본문 바로가기

중년여성을 위한 취미, 관심사

🎻 처음 첼로를 배우는 당신에게

 

처음 첼로를 배우는 당신에게

 

 

“악기를 사야 할까, 빌려야 할까?”

 

 

― 초보자를 위한 현실적인 첼로 구입 가이드 ―

서론: 설렘과 망설임 사이에서

처음 첼로를 배우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악기를 사야 할까, 아니면 일단 빌려야 할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넘치지만, 막상 악기 가격을 알아보면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입문용 첼로만 해도 기본 세트(본체·활·케이스 포함)가 100만 원을 훌쩍 넘고,
고급형으로 갈수록 몇 배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첼로는 단순히 사치품이 아니라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가는 도구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떤 악기를 내 소리로 삼을 것인가’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구입하지 않을 때와 구입할 때의 차이,
그리고 중고·새 제품 선택 팁까지 단계별로 살펴보자.

 

 

1️⃣ 악기를 구입하지 않을 경우 — 대여의 장점과 한계

많은 초보자들은 악기 구입 전에 ‘대여’를 선택한다.
이 방식의 장점은 명확하다.

① 초기 부담이 적다.
악기, 활, 케이스까지 합치면 수십만 원의 대여로 시작할 수 있다.
입문 초기에는 ‘내가 이걸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큰데,
대여는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② 다양한 악기를 경험할 수 있다.
브랜드나 사이즈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대여를 통해 여러 악기의 음색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대여 악기는 대부분 ‘연습용’이기 때문에
소리의 깊이와 울림이 일정하지 않고,
활의 균형감이나 현의 반응성이 다소 떨어진다.
또, 장기적으로 대여료가 누적되면 새 악기 가격에 근접하게 된다.

➡️ 추천 시점:
배우기 시작한 지 3개월 이내,
악기 크기와 연습 환경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

 

 

 

2️⃣ 구입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

첼로는 손끝의 감각과 몸의 호흡으로 익히는 악기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오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내 악기’를 구입해도 좋다.

  • 3~6개월 이상 꾸준히 배우며 연습이 일상화된 경우
  • 강사나 선생님이 “이제 내 악기로 소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조언할 때
  • 대여 악기로 연주 시 음색의 한계를 느낄 때

악기를 소유하게 되면 정신적인 몰입감이 확실히 달라진다.
매일 같은 악기에서 같은 울림을 느끼며 손끝의 감각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3️⃣ 첼로 구입 시 세 가지 선택지

중고 첼로 구입

  • 장점:
    신품보다 30~60% 저렴하며, 이미 길들여져 울림이 안정적이다.
  • 단점:
    외관 손상이나 수리 이력이 불명확할 수 있다.
    브릿지(bridge)나 사운드포스트(소리기둥)가 틀어져 있으면
    소리가 탁하거나 현이 buzz(잡음) 날 수 있다.
  • 구입 팁:
    • 반드시 강사나 전문가 동행 후 점검
    • 활털, 현, 케이스 포함 여부 확인
    • 중고 전문 악기점은 세팅(A/S)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

 

새 첼로 구입

  • 장점:
    처음부터 나만의 악기로 사용할 수 있어 애착이 생긴다.
    최근엔 입문용이라도 퀄리티 좋은 브랜드가 많아
    세팅만 잘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 단점:
    가격대가 높고(입문용 120~200만 원 이상),
    활·케이스·튜너 등 부속품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 추천 브랜드

  • 입문용: Cremona, Gewa, Eastman 등
  • 중급 이상: Gliga, Yamaha, Scott Cao, Jay Haide 등

 

 

국내:

1. 서울악기 (Seoul Strings): 국내에서 유명한 악기 제조사로, 다양한 수준의 첼로를 제공.

     학생용부터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를 선택할 수 있음.

2. 현대악기 (Hyundai Strings): 국내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악기 제조사.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의 입문용 첼로를 제공.

국외:

1. Cecilio: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악기 브랜드로, 학생들을 위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첼로를 생산.

    입문자에게 인기가 있는 브랜드 중 하나임.

2. Stentor: 영국의 악기 제조사로, 다양한 수준의 첼로를 생산하며 품질과 가격 모두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

3. Eastman Strings: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악기 제조사이며, 학생들을 위한 고품질의 입문용 첼로

    를 생산.

4. Prelude by D'Addario: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입문용 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5. Cremona: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악기 제조사. 학생용부터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입문자들에게 추천되는 브랜드.

이러한 브랜드들은 주요 입문용 첼로 브랜드 중 일부일 뿐이며, 개인적인 취향과 예산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입문용 첼로 브랜드|작성자 otaru

 

 

🎶 구입 팁:
음악 학원과 제휴된 악기점은 수강생 할인, 세팅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레슨 받는 학원에 협력 악기점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자.

 

 

 

        -  개인적으로 나는 레슨 6개월 차에 킴스첼로를 구매했다. 신생 브랜드

           치고 좋은 평점을 받고 있다. 유튜브 운영하고 있어 영상을 통해 시연,

           음색 비교, 악기 관리 팁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

           고, 구매 시 어렵지 않게 단계별 금액대 특징과 손쉬운 옵션 사항 선택 등 

           제공하고 있어 비기너라도 내 첼로를 직접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이 매우 좋았다. 간간히 무상 수리점검 이벤트일도 진행하고 있어 문제없

           이 사용 중이라도 점검받아보라는 감사한 메시지도 받게 된다.

 

 

렌탈 후 구매 전환- 부담 없는 중간 단계

 최근엔 ‘렌탈 후 구매 전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개월 렌탈 후 마음에 들면 구입가에 렌탈료 일부를 차감해 주는 방식이다.
초보자에게는 가장 부담이 적은 합리적인 방법이다.

예시

  • 월 렌탈료: 8만 원
  • 렌탈 3개월 후 구매 시 24만 원 차감
  • 실제 구매가: 150만 원 → 126만 원

악기와 궁합을 시험해 볼 수 있으면서,
결정 부담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4️⃣ 구입 시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항목확인 포인트
사이즈 성인 여성은 보통 7/8 또는 4/4, 키·팔 길이에 따라 결정
줄 높이(Action) 너무 높으면 손가락 통증, 너무 낮으면 잡음 발생
활 무게 중심 손에 잡았을 때 중심이 균형 잡혀야 안정적
소리기둥 위치 브릿지 뒤쪽에 곧게 서 있는지 확인
케이스 포함 여부 하드케이스(보호력↑), 소프트케이스(휴대성↑) 중 선택
보증 및 수리 정책 국내 수입원 보증서와 A/S 가능 여부 필수 확인

🔸 팁: 악기 구매 전, 반드시 직접 활을 긋고 소리를 들어보자.
짧은 한 음에도 악기의 성격이 드러난다.

 

 

5️⃣ 새 악기와 중고 악기, 어떻게 선택할까?

  • 실용성 우선: 처음이라면 새 제품보다 관리가 편한 중고가 나을 수 있다.
  • 장기 사용 계획: 꾸준히 배울 확신이 있다면 새 악기를 선택하자.
  • 감성 vs 실용: 악기를 소유하는 감정적 만족도도 배움의 원동력이다.

중고든 새 악기든, 중요한 건 내 손끝에서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있느냐다.
좋은 악기는 연습 의욕을 높이고,
“내 소리가 이만큼 좋아졌구나”라는 성취감을 준다.

 

 

 

결론: 첼로 구입의 핵심은 ‘속도보다 방향’

악기를 산다는 건 음악을 배우겠다는 결심의 상징이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처음엔 대여로 충분하고,
점차 악기와 교감하며 나에게 맞는 첼로를 찾으면 된다.

결국은 첼로를 구입해야 한 번이라도 더 만져 본다는 것.

연습실 잘 안 가게 되어 버리는 ㅠ

중요한 건 “내 소리를 내고 싶다”는 마음이 쭉~~~  이어지는 것이다.

처음에 세웠던 목적과 목표를 한 번씩 곱씹어 보자.
그 마음이 오래갈수록,
당신의 첼로 소리는 매일 조금씩 점점 깊어지고 따뜻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