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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을 위한 취미, 관심사

중년 여성 요가원 체험기: 몸과 마음이 깨어나는 힐링의 시간(2)

 

 

 

중년 여성 요가

 

 

 

중년 여성에게 중요한 요가 동작과 효과   https://i-world0820.tistory.com/1

 

주변 가까운 요가원 검색과 나에게 맞는 요가 종류 알아보기  https://i-world0820.tistory.com/2

 

 

서론 :중년이 된 나에게 요가가 필요한 이유 

 중년이 된 나를 중년이라 말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낯선 느낌이 들어요. 사람은 본인이 나이 들어가고 있는 것에는 좀 둔감해지고 싶은 맘이 큰 듯합니다. 하지만 몸은 제가 중년이 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 주곤 합니다. 특히 몸과 마음에 크고 작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귀찮음과 무료함이 우울감을 동반하기도 하고 몸의 관절이 다 시큰하고 뻣뻣해짐은 물론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시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요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호흡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스리는 수련법이기 때문에 중년 여성의 건강 관리에 특히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물론,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요가 앱도 다운받아 여러 번 해 보았지만 왠지 집중도, 정확도가 떨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  

 

 

 본론 : 요가원 체험하기

 

 

▶ 체험 수업 참여하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요가원 몇군데를 정해 놓고 수업 일정 등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면서 나름 분위기 파악을 좀 해 보고 싶었으나 그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중 1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 체험해 보기로 하였지요. 저는 일단 몸이 전체적으로 다 뻣뻣하고 근육이 별로 없다 보니 슬로우 플로우 요가 (Slow Flow Yoga) 리스토러티브 요가 (Restorative Yoga), 음악을 좋아하니 인사이드 플로우 요가 (Inside Flow Yoga) 위주로 체험하고 싶었답니다.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는 것마저도 왜 이리 망설여지는지요. 

 

 

 ▶ 뭘 입고 가지?

 

막상 그날이 되니 뭘 입고 가야 하는지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잘 안 입는 레깅스를 꺼내어 입었지만 유독 뱃살이 신경 쓰이는 건, 어느새 또 요가복을 검색하고 있지 뭐에요. 잠시 고민하다 일단은 분위기만 보러 간다는 생각에 그냥 편안한 반바지와 티셔츠로 입고 갔습니다. 다행히 요가원 한편에 전문 요가복을 직접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구비해 두셨더라고요. 처음부터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로프에 매달리거나 몸을 거꾸로 하는 동작들이 있어 너무 펄럭거리는 옷은 불편할 수도 있고, 레깅스는 복부와 힙 등 너무 드러나서 중년 이후 입기에는 약간 불편할 수 있을 듯해요. 반면 너무 부드럽고 얇은 요가복은 땀이 나면 조금 민망할 수도 있겠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요가원 첫 방문: 공간이 주는 안정감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요가원에 조금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요가원에 들어서자 은은한 아로마 향과 따뜻한 조명이 긴장을 풀어주었어요. 선생님께서 “요가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이해하는 과정이에요”라고 말씀하시던 순간, 저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편안함이 찾아왔습니다.

 

수업 시작: 호흡으로 마음을 다스리다

요가 수업은 호흡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깊고 느린 복식호흡을 하면서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제 몸과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호흡 하나에도 몸이 반응한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호흡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선생님의 설명이 와닿았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효과적인 요가 동작

수업에서 경험한 몇 가지 요가 동작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다운독 자세(Downward Dog) : 엉덩이를 들어 올려 몸을 V자 모양으로 만드는 동작으로, 허리와 어깨가 시원하게 풀렸습니다. 평소 거북목과 어깨 뭉침으로 고생하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전사 자세(Warrior Pose) : 다리를 넓게 벌리고 팔을 뻗어 중심을 잡는 자세로, 하체 근육이 강화되는 동시에 마음이 강해지는 듯한 기운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비교하지 말고 지금의 몸을 존중하세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제 몸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명상과 이완: 내면과의 대화

수업의 마지막은 사바사나(Shavasana) 자세로 마무리했습니다. 매트 위에 수련하는 사람들과 눈을 감고 누워 있는 것이 신경 쓰이고 여러 다른 생각들이 떠올라 집중이 안 되는 듯하였으나 곧 주변이 고요해지고 숨을 고르며 몸을 완전히 맡기자, 그동안 쌓였던 긴장이 서서히 풀렸습니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오늘 하루 동안 내 몸이 해준 수고에 감사한다”는 마음을 가지니, 뭔가 울컥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새 어디선가 쌔근쌔근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어요. :)

 

요가 체험 후 변화

 사람마다 체험의 느낌이나 경험은 다르겠지만, 저는 하루 종일 긴장되어 있던 온몸이 풀어지면서 꽤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틀어져 있던 내 몸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동작들이 호흡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점도 놀라웠고 그 호흡을 통해 마음은 평온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체험을 하였답니다. 체험 후 지금의 1년 가까이 요가를 통해 스트레스 관리와 질병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유연해졌음을 느낍니다. 요가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이라면, 갱년기 증상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 유연성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결론 : 중년 여성에게 요가는 최고의 선물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중년 여성들에게 요가는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선물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요가를 이어가면서, 더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실제로 요가를 꾸준히 한 여성들은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었다”,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 “삶에 활력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단순히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평화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요가는 단순히 중년 여성에게 ‘추천할 만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균형을 다시 세워주는 필수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70대이신 저희 엄마도 요가의 매력을 뒤늦게 알게 되셨답니다. 그런데 60대 70대분들이 생각보다 적어서 안타깝다고 하시더라고요. 젊은 사람들과 같이하기에도 조금 부끄럽다고 하시고요. 좀 더 시니어 요가의 저변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어요. 

요가를 통해 몸은 물론, 마음의 여유와 삶의 활력을 되찾는 나를 돌보는 시간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